서문
혹시 どうぞ '도오조'와 どうも '도오모'만 잘해도 일본어로 의사소통을 다 할 수 있다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다소 농담 섞인 말이지만, 꽤 여러가지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단어임에는 확실합니다. 이 두 단어를 사용해서 어떤 상황에서 어떤 의미로 사용될 수 있는지, 여러분의 비밀스러운 일본어 선생님, 저 '비밀쌤과' 함께 상세히 알아보도록 할께요. 출발!
どうぞ
どうぞ의 사전적 의미
- 듣는 사람에게 말하는 사람의 희망을 정중하게 요청하는 표현. '부디' '아무쪼록' どうか
- 허락의 의사를 상대방에 표현하는 정중한 표현. '어서'
결국, 단어 자체의 의미보다는, 뒤에 어떤 말이 오느냐에 따라 どうぞ의 의미가 달라지게 됩니다. どうぞ가 단독으로 쓰인다면 '허가'의 의미로 많이 쓰이고, 문장이 완결되지 않고 뭔가 뒷말이 따라온다면 전체적인 문맥을 살펴봐야겠습니다.
どうぞ의 실제 활용방법
그러면 언제 이 표현을 써먹을 수 있을까요? 일본인 손님이 한국에 와서 식당에 모시고 갔을 때를 상정해서, 아래와 같은 예문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처음 만나서 소개할 때)
홍길동と申します。(홍길동이라고 합니다.)
どうぞ 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아무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화자의 희망'을 강조
(식당에 도착했을 때) どうぞ (들어가세요)
(음식이 나왔을 때) どうぞ (드세요, 드셔보세요)
상대방에게 허락의 의사를 표현
간단하게 'どうぞ'만 써도 상대방에게 어떤 행동을 권하거나 허락한다는 의미가 전달되지만, 상세하게 뒷말를 붙이면 이 '허락과 권유'를 더 멋지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음식을 권하는 상황에서 정중함에 따라 여러가지 variation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どうぞ、食べてみてください。(어서, 먹어보세요)
どうぞ、召し上がってみてください。(어셔, 드셔보십시오) (최상의 경어)
どうぞ、お試しください。(어서, 시도해보십시오) "츄라이 츄라이"
(상대방이 술을 안 마실 때)
どうぞ (술 마셔라잉(?))
(카운터에서)
どうぞ ((상대방에게) 계산해라잉) (농담;)
※召し上がる(めしあがる) : 드시다. 잡수시다 (먹다의 경어)
※試す(ためす) : 시도하다
농담을 좀 섞기는 했지만, 상대방에게 어떤 행동을 해도 된다고 허락하거나, 어떤 행동을 하도록 권할 때 이 'どうぞ를 쓰시면 됩니다. 상대방이 처한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どうぞ를 얘기함으로써, 상대방의 긴장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아주 간단하면서도 좋은 말입니다. 반대로 일본에서 음식점이나 주점 앞을 지나갈 때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이기도 합니다. "いかがですか?どうぞ!" (어떠세요? 들어오세요!)
どうも
どうも의 사전적 의미
どうぞ '도오조'는 들어보신 분이 꽤 있으시겠지만, どうも '도오모'는 들어는 봤는데 정확히 어떤 뜻인지 헷갈리시는 분들이 아마 많으실 겁니다. 그런 모호함이 どうも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오모의 사전적 의미를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 원인이나 이유가 분명하지 않거나 막연히 추측하는 마음을 나타내는 말 (=뭔가, 왠지, 아마도)
- 깊은 감사나 사죄를 할 때의 마음을 표현하는 말 '매우''정말'
- 편한 인사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표현
원래 사전적 의미의 '도오모'는, '불확실성'에 근거한 추정/추측의 표현이 제1의 의미입니다. 일본어 문법 용어로는 推量(すいりょう) '추량'이라고 표현을 합니다. 한국어로 표현하면, '왠지' '뭔가' '아마도' 정도로 표현이 됩니다 (どうも=どう考えても, 아무리 생각해도). 일본어 구어체에서 이런 용법으로 표현하기에는 'なんか' 'たぶん'등으로 완벽하게 대체되기 때문에, 1번의 의미로의 どうも는 문어체로는 많이 활용되지만, 대화 등의 실생활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どうも가 많이 사용되는 것은 2번과 3번 뜻입니다.
특히, 감사나 미안함을 표현할 때 이 どうも를 같이 사용하곤 합니다. 감사하거나 미안한 상황에서 '매우'의 의미가 추가됩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 이지만, すみません '스미마센'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미안하다'의 의미도 있지만, 상대방에게 폐를 끼친 것을 미안해 함으로써 상대방에게 감사하다는 의미로도 사용되니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ありがとう!(고마워!) (반말)
どうもありがとう!(정말 고마워!) (반말)
どうも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정말 고맙습니다.)
すみません。(미안합니다)(≒고마워요) どうもすみません。(정말 미안합니다.)
(≒폐를 끼쳤어요, 정말 고마워요)
감사의 표현을 하는 どうも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どうも의 활용법입니다. 일본여행을 갈 때 가장 알아두면 좋은 표현이 이 감사표현으로 사용되는 どうも입니다.
여러분이 일본 식당이나 편의점에 가셨을 때, 알바생이 음식을 내어주거나 계산을 해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리가토(고자이마스)'를 외치실 것입니다. 예의 바른 한국인으로서 올바른 액션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은 과한 감사의 표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공짜로 해준 것도 아니고, 돈을 내고 서비스를 받은 것인데, '아리가토'는 이 상황에는 적절하지 않은 말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일본사람들은 손님입장으로 가면 손님이 왕이라고 생각하고 점원에게 다짜고짜 반말하는 사람도 많이 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는 'どうも' 를 사용하면 예의 바르면서 적절하게 점원에게 충분히 감사 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굳이 '아리가토 고자이마스'를 외치지 않아도 감사의 표현이 전달되며, 상황에 맞는 과하지 않은 일본어 사용으로 세련됨까지 줄 수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점원 : 50円のお返しになります。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50엔 거스름돈 입니다. 감사합니다!)
고객 :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감사합니다) (△)
고객 : どうも (감사합니다) (O)
경우에 따라 앞에서 언급했던 'どうぞ'의 대답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A: (어떤 음식이나/술을 권하며) どうぞ (자, 드세요)
B : どうも (감사합니다.)
간단한 인사말로서의 どうも
인사말로서의 'どうも'도 아주 좋은 활용법입니다. 너무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게 인사하는 방법이 바로 'どうも'입니다. 엘베에서 모르는 사람과 눈이 마주쳤을 때, 'どうも'를 사용하여 정중하게 인사를 할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 친하지 않고 얼굴만 아는 사이에서도 どうも를 사용하여 가볍게 인사할 수 있습니다. 친한 사이라면 더 친근한 말이나 안부를 물을 것이고, 어색한 사이라면 どうも를 사용해서 이 상황을 모면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일본어를 모르는 사람도 한번씩은 들어봤을 'どうぞ' 도오조와 'どうも' 도오모 어떠셨나요? 일본에서 손님이 오시면 どうぞ와 どうも를 사용해서 친근함을 표현해 보세요! 그리고 앞으로 일본여행 가시면 '아리가토'말고 '도오모' 사용해 보시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from 비밀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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